국내여행/제주도

제주]가족여행 둘쨋날- 동양에서 제일 큰 법당이 있는 사찰'약천사'

여주데이지 2012. 3. 1. 02:37

밤새 내리던 비가 아침까지 그칠생각을 안해 우도에 갈 계획을 접고, 오전엔 숙소에서 가까운곳 약천사와

이중섭기념관을 먼저 가보기로 하였답니다.

약천사는 처음 가 보았는데  이국적 풍경으로 휴양지같은 느낌이 드는 사찰 이네요.

 

[아주 오래 전부터 현재 약천사 자리에는 지역 사람들이 [돽새미(도약샘(道藥泉) → 돽샘 → 돽새미)] 라고 불리는

좋은 수질의 약수(藥水)가 흐르는 약수터가 있었다.

약수터 주변에는 맑은 물을 이용한 얼마간의 논이 있었고, 대부분은 밀감 밭이었다.
일부 사학자들은 고려말경부터 약천사가 있어왔다고 주장하면서 옛 문헌의 기록을 현재 자리에 위치한 약천사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자료를 확보하고자 힘쓰고 있다. 통일신라 말에 인근에 융성하였던 법화사를

볼 때 물이 좋고 가까운 암자 형태의 사암정도는 존재 했을 수 있다고 추정을 하는데는 무리가 없는 듯하다.

다만 제주의 많은 사찰들과 마찬가지로 문헌적 기록 부재가 더없이 안타까운 일이다.

제주도의 많은 지명이 불교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약천사가 소속된 서귀포(西歸浦)라는 지명은 아미타부처님께서 주관하고 계시는 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極樂世界)로 돌아가고자 하는(西方淨土 阿彌陀佛께 歸依한다) 불자들의 염원이 담겨진 지명이다.
혜인스님이 지금 모습의 약천사를 짓기 전에 약천사는 오랜 세월 명맥만 이어오는 조그만 초막이었다. 450평 남짓의 절터에 약수암이라 불리는 18평짜리 제주 전통 양식의 초가삼간이 전부였다. 현재는 모두 없어져 그 자리만 잔디를 심어 보존되고 있다.
본격적인 불사가 시작되고 그 후 절의 규모가 갖추어져서 이름을 약천사(藥泉寺-약수 샘이 있는 절)로 부르게 되었다. 불사가 마무리된 현재까지도 약수는 새로 조성한 연못으로 흘러내리고 있다].

(약천사 http://www.yakchunsa.org)

 

 

 

노란 귤이 탐스럽게 달려있는데  관상용귤이라 신맛이 강해 먹을수 없다는 이야기를 TV에서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호기심에 따겠지만 먹을수 없다니 눈으로만 감상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약천사 들어와 처음 보여지는 2층건물은

스님들과 참배 온 불자들이 편안히 머물 수 있는 요사채인데

법당과 지하로 연결이 되어 있어, 제주도의 심한 비바람 속에서는 머무는 방과 공양하는 후원,

예불을 모시는 큰법당으로의 연결이 모두 지하로 되어 있어 비를 전혀 맞지 않고도 모든 일상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대적광적

요사채 계단으로 올라오면 웅장한 대법당 대적광전이 약천사의 중앙 서귀포 앞 바다가 환히 내려다보이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단일 법당으로는 동양에서 제일 큰 법당으로

큰법당은 구례 화엄사 각황전의 웅장한 구조를 기본으로 하고, 금산에 있는 금산사 미륵전의 3층 구조를 응용하여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외부에서 볼 때는 3층이지만 내부의 가운데는 천장까지 트여져 있고, 내부의 둘레는 4층의 구조로 되어 있으며

 큰법당의 높이는 29m이고, 면적은 지하 강당을 포함해서 1,043평(3,380.84㎡)이라고 합니다.

 

1층 마루 바닥에서는 부처님의 좌대가 너무 높아 바로 보기가 힘들고, 2층 또는 3층에 올라가서 참배하면 그 웅장함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약천사에는 사시사철 수량이 풍부한 약수물이 흘러 연못으로 흘러들고 있으며

도량내에 사용하는 모든 물이 음료 가능한 약수물로 공급되어지고 있고, 약수물을 마시러 오는 관광들도 많다고 합니다.

좋은 약수 저도 한모금 마시고 왔습니다.

 

 

 

 

 

 

 

 

 

 

 

약천사에서 나오는길에 예쁘게피어 있는 동백꽃과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는 유채꽃을 보고 왔답니다.

 

 

 

 약천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포동 1165

064-784-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