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불로그로 만난 좋은 인연 향기로움님과 즐거운 데이트

여주데이지 2011. 11. 25. 01:18

2005년 처음 불로그를 만들고 알게된 향기로움님

그동안 많은 시간들이 지났지만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제 불로그를 아껴주시는 분 입니다.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하신다기에 약속을 정하고

경복궁 앞에서 만나 먼저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점심은 소문난 토속촌 삼계탕집으로 갔습니다.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늘 줄서서 기다리는 집이라고 하네요.

얼마나 맛있게 하길래...

생각보다 빨리빨리 줄이 줄어드는 편이어서 15분 정도 기다리다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답니다.

 

 

 

 

 

 

 

뽀얗고 걸죽한 국물이 다른 곳하고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견과류를 갈아 넣었는지 국물맛이 진하고 고소 하네요.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중에

향기로움님께 정말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했답니다.

제가 워낙에 게을러서 이웃 불로그에 잘 안가고 답글도 잘안다는 편이라

 열심히 방문해 주시다가 발길을 돌리신 분들이 있다고 하니

향기로움님도 처음엔 좀 섭섭했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오랜동안 불로그를 하면서 성격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고

이해를 하는 맘이 생긴다구요.

 

 

 

 

 

식사후  예쁜 단풍을 생각하며 경복궁으로 향했습니다.

조금 늦게 왔는지 단풍이 바삭하게 마르고 예쁜 단풍은 볼 수 없었지만

향기로움님과 같이 사진 찍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다니는 시간이 즐거웠답니다.

 

 

향원정,경회루를 천천히 산책하며 어렸을적 경복궁에서의 추억도 떠올려 봅니다.

저는 중학교 다닐때 일요일이면 화판들고 향원정 앞에 자주와서 앉아 있었던 추억이 있는데

향기로움님은 겨울에 경회루 연못에서 스케이트를 탔었다고 하네요.

정말 좋은 시절이었나봐요.

난 왜  몰랐었는지...전 한강으로 효창운동장으로 스케이트를 타러 다녔는데...ㅎㅎ

 

 

 

늘 밝고 긍정적이고 정이 많은 향기로움님 뒷모습

 

 

 

 

 

 

 

 

 

향기로움님이 긴 여행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짧은 데이트였지만 너무 즐거웠던 시간이었답니다.

언니 다음엔 좀더 시간을 많이 갖고 만나요.

좋은 장소 알아 두었다가 안내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