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퀼트

여주데이지 2011. 4. 30. 19:46

얼마전 루시님이 인형을 선물해주었답니다.

인형 이름은 데이지....

순하고 예쁘게 생긴 인형이 저랍니다.ㅎㅎ

이 인형을 선물 받고 전에 만들어 두었던 퀼트 몇가지가 있어

꺼내 보았답니다.

 

 

 

 

저도 퀼트를 접한지는 15년전즘 되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퀼트천들이 왜그렇게 비싼건지...

국산 천으로 만들어도 될텐데 꼭 수입천을 써야하나 하는 맘으로

대전에 살때라 대전 중앙시장에가서 예쁜천들 정말 많이 사왔었지요.

국산천은 수입천보다 훨씬 싸지만 그래도 많이사다보니 꽤 되더라구요.ㅎㅎ

그리고 밤새워 가방도 만들고 이것저것 정신없이 책보며 만들었어요.

장성으로 이사가서는 인형만들기에 푹 빠져 있었고

광주로 나가 퀼트를 배우기도 했는데 어느정도 하고는 손을 놓게 되더라구요.

 

이사를 많이 다니다 보니 만든것 다 나눠주고 집에 남은게 별로 없네요.

몇달전 친정 엄마께서 내가 처음 만들어 선물한 가방과 벽걸이를 다시 주더라구요.

애써 만든거니 잘 간직하라고...몇개 더 있는데 조카 줄려고 두었다고 하네요.

인형들은 조카들에게 선물했고 처음만든  인형 하나가 남아 있고, 벽걸이..

그래도 서너개 집에 있어 꺼내어 베란다 한쪽에 모아 두었답니다.

 

 

15년전에 쓰고 남은천들 처박아 두었었는데 맘먹고 끄집어 내어 정리를 하니

속이다 시원합니다.

 

 

 

만들다 그만둔 벽걸이..

12장은 더 만들어야 되는데 언제 만들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이것만으로 완성할까...

 

아기이불도 미완성 있는데 그것은 꼭 다 만들어 나중에

아들이 결혼해서 아기가 생기면 선물할거랍니다.ㅎㅎㅎ

 

국산천으로만 만든 벽결이

다 만들고나서 색이 탁한게 맘에 안들어 장농 깊숙히 넣어 두었다가

이제야 처음 걸어 보는데 다시보니 그냥 봐줄만은 한것 같네요.

 

 

 

 

 

 

 

루시님이 선물한 데이지 인형.

 

 

만든지 13년쯤 된 소녀...인형 첫 작품입니다.

후에 10개 정도 더 만든것 같은데 다 어디로 갔는지....

 

 

 

퀴트를 처음 접하면서 만든 가방 15년된 가방 입니다.

이가방 만들때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게 재미 있었답니다.

 

부엌 벽걸이

 

작은인형 리스, 매듭머리가 귀여웠어요.

 

 

 

태국여행 갔을때 야시장에서 사온 부엉이 가방

탐네는 사람이 많았답니다.

 

 

강아지 만들때 만든 개 뼉다귀...ㅎㅎ

 

 

이렇게 한자리에 모아두니 예전 생각도 나고 좋으네요.

사실 전에는 만들기만 했지 정신 없는것 같아 만들면 서랍속으로 들어가거나

다른사람한테 건너 갔는데 다시 만들지도 못할텐데 그냥 잘 둘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