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전남 영광에서 먹어 본 찰보리 새싹 비빕밥 (매향)

여주데이지 2011. 9. 17. 01:33

 

불갑사를 돌아보고 2011년 꽃무릇을 카메라에 담느라

시간가는 줄도 몰랐는데 점심때가 다 되어 불갑사 가까이에 있는

보리밥 집으로 가 보았습니다.

 

마을 안쪽에 조용히 자리잡고 있는 토속음식점 매향

식당 주변 마을 풍경이 정겹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음식이 담겨져 나오는 그릇마다 분홍 매화가 산뜻하게 그려져 있네요.

 

주문한 새싹 찰보리밥 

방금 지어 따근한 찰보리밥에 새싹 나물을 올리고 김가루를 뿌리니 먹음직스러워 보이는데

저는 열무김치에 된장찌게 국물과 고추장을 넣어 비벼먹고 싶었답니다.

밥상에 열무와 다른 야채가 나와 쌈으로 먹는줄 알고 쌈을 싸 먹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에서는 생 열무를 손으로 잘라 보리밥에 넣어 비벼 먹는다고 하네요.

 

 

 

 

 

 

 

대나무로 만든 밥상이 인상적이고 까만색 그릇에 분홍색 매화꽃이 눈길을 끕니다.

 

해물 파전이 먼저 나오고

보리밥을 새로 하는지 시간은 좀 걸렸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사리 나물, 호박, 가지 볶음

 

 

 

 

 

보리 동동 탁주

막거리가 톳 소면서 순해 사이다 마시는것 같았습니다.

 

매향 정원

 

 

 

 

 

쌈싸 먹는줄 알았던 열무가 밥에 넣어 먹는 거라네요.

다먹고 나중에 알아서...ㅜㅜㅜ

생 열무를 넣으면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맛을 낼까요?

 

 

 

 

 

보리쌀 오돌오돌 씹히며 구수한 맛을 내는 영광의 찰보리 새싹 비빕밥

된장 넣고 고추장 넣고 참기름 넣어 비벼 먹으니 꿀떡꿀떡 잘도 넘어가네요.

6000원의 행복을 맛보는 점심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