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북도

[ 전북부안] 가을빛 전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내소사 '

여주데이지 2010. 10. 4. 16:00

전북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서 북쪽으로 1.2km 정도의 거리에 있는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혜구(惠丘)두타 스님이 이 곳에 절을 세워 큰 절을 '대소래사', 작은 절을 '소소래사'라고 하였는데

그 중 대소래사는 불타 없어지고 지금의 내소사는 소소래사 이며

이 절의 대웅보전은 조선 인조때 청민선사가 중건하였는데 빼어난 단청솜씨와 보살화를 연꽃문양으로

조각한 문격자의 아름다움이 일품이고 경내에 고려동종 ,법화경절본사본, 설선당과 요사,

3층석탑, 쾌불탱 등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으며, 입구에 전나무숲이 한껏 풍치를 더하는 유서깊은 절이다.

 

내소사 입구 수령이 500년된 할아버지 당산 느티나무 

 천왕문까지 길게 이어진 전나무숲길

은은한 전나무 향을 맡으며 사색하기에 매우 좋은 곳 같습니다.

 

 마침 스님이 걸어 가셔서 뒷모습 한장 찍었습니다.

 

숲사이로 보이는 가을빛이 예쁩니다.

 

 

 높이 약 20m, 둘레 7.5m의 약 천여년 쯤 되는 할머니 당산 느티나무

 

 

 보물 제291호로 지정된 대웅전은 조선시대 때 건립된 것으로 전면에 꽃살무늬를 조각한 문짝을 달았는데

이들은 모두 정교한 공예품들이며, 단청이 없어 더욱 자연스러운 고찰 분위기를 자아낸다.

추녀 아래 귀한 대와 내부 충량머리는 용머리를 조각하였으며,

전내 후불벽에는 백의관음보살좌상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후불벽화로는 가장 큰 것이다.

경내에는 이 외에도 고려 동종, 법화 경절 본사본, 영산회 괘불탱화 등의 국가지정문화재와

설선다와 요사, 삼층석탑 등의 지방유형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대웅보전의  꽃문살

내소사의 꽃문살은 한국적 아름다움을 가장 잘 표현한 우리나라 장식무늬의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꽃살이 나뭇결 그대로 도톰하게 살이 오르는것 같아 더욱 아름답다고 합니다.

 

 

밖에서 보면 꽃문양 창살 인데 법당 안에서 안에서 보면 꽃문양은 보이지않고 

마름모꼴 창살 그림자만 보입니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가장 큰 후불벽화 '백의관음보살좌상'

 

 

 

 

 

 

 

 

큰 규모의 절은 아니지만 보유한 문화재로는 국가 지정문화재 4점과 지방 유형문화재 2점이 있으며

또한 잘 보존된 봉래루 화장실 등 옛 건축물과 근래에 신축한 무설당, 진화사, 범종각, 보종각, 선원, 회승당 등의 건축물이

도량에 조화롭게 잘 자리잡고 있는 아름다운 절 입니다.

 

내소사에는 이른 봄에 막 올라오는 야생화를 볼 수 있어

해마다 이른봄에 왔었는데 단풍이 물드는 가을엔 더 운치있고 아름다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