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전남여행] 함평 용천사 꽃무릇 (10.09.25)

여주데이지 2010. 9. 27. 12:30

 

매년 9월 추석 전후로 전남 함평 용천사, 영광 불갑사, 고창 서운사에  화려하고 강렬한 선홍색으로 아름답게 물이 듭니다.

선홍색의 꽃무릇 유혹에 추석이 지나고 바로 다음 주말엔 용천사나,불갑사 또는 선운사로 달려 갔답니다.

올해는 유담이 욕심을 부려 꽃무릇 군락지 세곳을 다 들리고 고창 학원 농장까지 들려오자고 하네요.

저질체력으로 따라 다니려니 조금 버겁지만 일단 새벽 5시에 출발 하였습니다.

 

 보기엔 모양과 색이 화려한 꽃무릇이

잎이 있을 때는 꽃이,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어 서로를 그리워하는,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의 이야기를 간직한 슬픈 꽃 이라고 하네요.

 

신라 성덕왕 때 창건된 함평 용천사는 사찰 뒤쪽 산자락의 30여만평이 온통 꽃무릇 군락지로 장관을 이루는데

우리가 용천사에 도착한 시간이 좀 이른시간이라 숲속이 어두워

사찰 주변을 다니며 한송이,두송이..서너송이씩 사진으로 남겨 보았습니다.

 해마다 추석때가 절정기여서 안타까워 했었는데,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개화시가가 조금 늦어져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무릇 모습을 만끽하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