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인천

[인천]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가을꽃게 왕산해수욕장에서 만남

여주데이지 2010. 9. 11. 01:30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왕산해수욕장에 가을꽃게 잡이가 한참이라고 합니다.

지난 6월에 유담 동기생 부부모임이 있어 이곳에 왔을땐 좋아하는 꽃게 구경도 못하고 회만 먹고 왔는데

본격적인 꽃게철에 접어 들었으니  꽃게 먹으러 다시 다녀 왔답니다.

 

서울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영종대교를 건너 이정표를 보고 가면 40분~1시간이면 도착할수 있는 곳 이어서

하루 나들이 코스로 좋은것 같네요.

 

왕산해수욕장은 그리 크지 않고 비교적 조용한 해수욕장 같았습니다.

400m의 고운 모래사장을 갖고 있고 연인보다는 가족끼리 많이 찾는 해수욕장 이라고 합니다.

 

왕산해수욕장 오른쪽 끝 포구 고기잡이 배들이 많이 들어와 있네요.

요즘 꽃게철이라 꽃게잡이 배들이 많을까요? 이렇게  만조일때 살아있는 싱싱한 꽃게를

기다렸다가 배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니 좋은것 같네요.

 

언제 태풍이 왔다 갔는지... 아무일 없었던듯 잔잔한 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바다 풍경 입니다.

 

 

 

만조시에는 바닷물이 모래사장 끝까지 들어와오는데 조금씩 빠지는 중인것 같네요.

 

왕산해수욕장 구경도 하고 포구도 돌아 보았느니 해수욕장 앞쪽으로 늘어선 횟집으로 가봅니다.

많은 횟집중 오늘 인연이 닿은곳은 자연산 활어를 어부기 직접 잡아 온다는 강화 횟집 입니다.

수족관에 꽃게가 대세...꽃게들이 가득 합니다.

털보선장님이 방금 잡아온 꽃게들을 찜으로 먹기로 했답니다.

 

꽃게찜을 기다리는 동안 해파리무침이 먼저 나오고

 

얼큰하게 볶아 나온 꽃게볶음이 서비스......주메뉴인줄 착각할 정도 였어요.

조금 맵기는 했지만 처음 접해보는 꽃게볶음 맛 good 이었습니다. 

 

 

드디어 빨간옷으로 갈아 입은 꽃게찜이 등장

 

빨간 옷을 벗기니 통통한 하얀 속살에 미소가 절로 지어 집니다.

 

요즘은 숫게가 살이 더 많고 암게보다 맛있다고 합니다.

가득찬 꽃게살 .. 탄력감과 결이 살아있고 담백한맛에 단맛까지... 꿀맛 입니다.

 

암게는 알이 조금씩 생기는 중...조금들어 있는 알이지만 알맛이 그대로 나네요. 껍질속까지 파서 알뜰하게 먹었답니다.

 

다리살도 오동통..손이 무지 바빴답니다.ㅎㅎ

 

꽃게를 맛있게 먹고나니 집에 있는식구들이 생각나네요.

버스타고 들고 갈 생각을 하면 아찔하지만 그래도 엄마의 힘으로 5Kg 사서 들고 왔답니다.

목요일(9일) 꽃게시세가 1Kg에 10000원이었다는데 8000원씩 주셔서 고마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