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상북도

[경북/안동] 우리나라에서 가장긴 나무다리 월령교

여주데이지 2010. 1. 9. 16:19

  

2003년 4월에 완공된 월영교는 바닥과 난간을 목재로 만든 인도교로 폭3.6m 길이 387m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로

댐건설로 수몰된 월영대가 이곳으로 온 인연과 월곡면, 음달골이라는

지명을 참고로  많은 주민이 참여하고 출품한 응모작322점 중에서 원령교를 선정하였으며

유난히 달과 연관이 많은 이지역 유래에서 착안 하였다고 합니다.

 

 

낙동강을 감싸듯 하는 산세와 댐으로 이루어진 울타리 같은 지형은 밤하늘에 뜬 달을 마음속에 파고 들게 한다.

월영교는 이런 자연풍광을 드러내는 조형물이지만,

그보다 450년전 남편의 병환이 중해지자 자신의 머리카락과 삼줄기로 미투리를 삼는 등 정성을 다해 쾌유를 기원했으나

남편이 어린 아들과 유복자를 두고 떠나자 안타까운 마음과 사모하는 정을 가로 58cm, 세로33cm크기의 한지에

한글 고어체로 적어 관속에 넣었던 편지... 이 편지는 사랑하는 남편을 먼저 보낸 한 여인의 애타는 그리움과 생전에 각별했던

애절한 사연이 담겨 있어 이를 보는 현대인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먼저 간 남편을 위해 아내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한 켤레 미투리 모양을 이 다리에 담고

이 지역에 살았던 이응태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념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위치; 경상북도 안동시 상아동, 성곡동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