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남도

고산의 숨결이 느껴지는 윤선도의 유적지 녹우당

여주데이지 2009. 9. 17. 23:02

 해남읍에서 남쪽으로 4km 쯤 떨어진 고산 윤선도 유적지에는 해남 윤씨 종가인 녹우당과 유물관이 있다.

녹우당은 고산 윤선도의 고택으로, 전라남도에 남아 있는 민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집이다.

ㅁ자형을 이루며 안뜰을 둘러싼 안채와 사랑채를 중심으로 문간채가 여러 동 있고, 집 뒤편 담장 너머에 추원당(제각)이 있으며,

그 동쪽에 해남 윤씨의 중시조인 어초은공 윤효정과 윤선도의 사당이 있다. 집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연못과 정원 등이 가꾸어져 있다.

고산 윤선도는 42세때 봉림대군(후에 효종)과 인평대군의 사부가 되었는데, 효종은 즉위 후 윤선도를 위해 수원에 집을 지어 주었다.

효종이 죽자 1668년 수원 집의 일부를 뜯어 옮겨온 것이 현 고택의 사랑채로, 원래는 이 사랑채의 이름이 '녹우당'이나 지금은 해남 윤씨 종가 전체를

통틀어 그렇게 부른다. 집 뒤 산자락에 우거진 비자숲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쏴~ 하며 비가 내리는 듯 하다고 해서 녹우당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집은 형식과 규모면에서 호남의 대표적인 양반집으로 인정되어 사적 제167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녹우당에는 윤선도의 종손 14대손 윤형식씨가 살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명당자리중 하나라고 하는 고산 윤선도 선생의 유적지 녹우당  전경

 

                                             

                                          해남윤씨가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혼자서 묵묵히 지켜본 500년된 은행나무 

고산윤 선도의 고조부인 '어초은 윤호정'이 세아들이 과거에 급제하여 벼슬에 나가자 기념으로 심은 은행나무라고 한다.

 

 

 

            녹우당 사랑채 정원

 

      녹우당 사랑채

 

 

 녹우당 사랑채 전경  (출처;카페목포사랑)

녹우당

                                                          ㅁ자형을 이루는녹우당 안채 전경  (출처:카페 목포사랑) 
녹우당
                            

 

 

 
현재 사랑채 현판으로 걸려있는 ‘녹우당(綠雨堂)’이라는 당호는 고산의 증손자인 공재 윤두서와 절친했던 옥동 이서가 ‘녹우당’이라는
현판을 써준 것으로 이때부터 이집의 공식적인 명칭이 됐다.
옥동 이서는 집 앞의 푸른 은행나무 잎이 비처럼 쏟아지는 것을 보고 녹우당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고 한다.

 

 

 

 

                                 

 

 

 

 

 

 

 

                                                                            

                                                                               추원당

추원당은 이 마을에 처음 터를 잡은 고산선생의 고조부(4대조)윤효정(1476년 성종7년-1543년 중종38년/호은 어초은)의 제각으로 1935년에 새로 지었다.시향(時享)은 음력11월 15일 어초은 사당에서 지내고, 이곳 추원당에서는 제관과 참배하는 후손들이 숙식을 하며 문중회의를 한다.

고산 윤선도 고택과 함께 녹우당에 남아있는 건물이다.

추원이란 먼 조상이나 부모를 추모하여 정중히 공경을 다함을 뜻한다고 한다.

 

 

 

                                                                       

                                                                                           추원당 뒷뜰에 핀 꽃무릇

 

 

 

                                                                                   유물전시관

유물전시관에는 종가에서 잘 보존해 온 고산 윤선도 선생과 그의 증손인 공재 윤두서선생을 비롯하여 해암윤씨가에 전해져 온

유물,보물 등 4,600여점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을 위해 공개되고 있다.

관련된 것들로, 그 중에는 지정 14년 노비문서(보물 제 483호), 윤두서 자화상(국보 제 240호), 해남윤씨 가전고화첩(보물 제 481호),

윤고산 수적관계문서(보물 제 482호) 등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녹우당 입구에는 500여년 된 큰 은행나무가 있으며

뒷편 덕음산에는 천연기념물 제 241호인 비자나무숲(수령 500년 가량 400여본)이 있다.

 

 

 

 

 

고산양자 예조 입안문서

고산양자 예조 입안문서는 보물 제482호로 지정되었으며 고산이 해남윤씨 어초은공파의 대종을 잇기 위해 8세때 큰집으로 양자입계된 후
1602년 8월초 2일 16세때 예조에서 입안을 해준 문서로 지금의 공증과 같다.
이 문서에는 작성시 예조판서를 비롯 관련 보조자의 수결이 되어 있어 그 당시 모든 문서에 수결제도가 있었음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윤두서자화상(국보제240호)

 

 

 

 

 

                                                                        

 

                                                                                    2009명량대첩축제 09년10월9일 금요일부터 10월11일 일요일까지 해남군 우수영관광지와 진도군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