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강원도 봉평-가산 이효석의 삶의 모습

여주데이지 2009. 9. 10. 12:41

 

  

문학가와 교육자

문학가 이효석
이효석은 주로 소설을 써서 발표했지만 습작기에는 시를 쓰기도 했으며 희곡과 시나리오, 평론과 수필 등을 써서 발표하기도 했다. 유명 작가로

알려지면서 그는 상당히 많은 집필 의뢰를 받았으며, 문학가라는 자신의 직분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교육자 이효석
그는 경성농업학교 교사(1931 - 1934), 숭실전문학교 교수(1936 - 1938), 대동공업전문학교 교수 (1938 - 1942)로 재직하면서 교육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교직에 있으면서 그는 영어영문학을 가르쳤으며 문학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맨스필드의 시를 낭송해주는가 하면, 입센, 토마스 만, 콕도의

작품을 해설해주기도 하며 훌륭한 교육자의 삶을 살았다.

 

생활의 향기

음식
이효석은 주로 서양음식을 좋아하였다. '제대로 된 버터'를 얻어 지하실에 저장하기도 하고, 우유를 배달시켜 매일 아침 먹기도 했다.

야외에 나갈 때는 '밀감으로 만든 잼'과 '야채 수우프'를 준비하여 식사를 했다.


커피
이효석은 커피에 '거의 인이 박힌 듯하다'고 말할 정도로 커피를 즐겼다. 그는 특히 '진한 다갈색의 향기 높은 모카' 같은 질 높은 커피를 좋아해 가끔 서울에서 모카 커피를 구해 퍼콜레이터로 끓여 마시는 기회를 가지며 크게 기뻐하기도 했다.


집차림
이효석의 평양 '푸른집'은 넓은 정원 속에 숨어 있는 붉은 벽돌집으로 목욕탕과 지하실, 피아노가 놓인 거실, 침대가 놓인 침실 등이 있는 마치 '산장' 같은 집이었다. 서가에는 항상 꽃이 꽂혀 있었고, 거실에 피아노와 축음기가 있었으며 쇼팽의 초상화와 여배우 사진이 벽에 걸려 있기도 했다.


음악
이효석은 "음악을 들을 때 삶의 기쁨을 통절히 느낄 정도로 서양의 고전음악 애호가였다. 그는 '야마하' 피아노를 집 거실에 두고 쇼팽과 모차르트의

피아노 곡을 연주하기도 했고, 슈베르트의 '보리수'를 독일어로 유창하게 부르기도 했다. 그는 집안에 축음기를 준비하여 항상 음악을 즐겼다.


화초가꾸기
이효석은 정원에 꽃들을 키우며 '사람이 사람답자면 당연히 꽃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자주 꽃집에 들러 꽃을 사기도 했다.

그가 가장 좋아했던 꽃은 장미이며 카카리아, 글라디올러스, 촉규화, 맨드라미 등을 좋아했다.


영화
이효석은 시나리오를 직접 쓰기도 하였고 한 달에 7,8회나 영화를 볼 정도로 영화를 즐겼다. 그는 프랑스 영화가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고 평가하였다.

그가 인상 깊게 본 영화는 <가을의 여성>, <안나카레리나>, <악성 베토벤>, <망향> 등으로 예술성을 중시한 영화들을 높이 평가하고 좋아했다.


여행
이효석은 여행을 새로운 체험으로 생활의 폭을 넓히는 기회로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는 국내 여행지로 금강산과 관동팔경, 주을 온천 등 주로 관북지방과 동해안을 선호했으며, 프랑스를 비롯한 서구 유럽을 여행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다    (이효석 문확관)

 

 

             이효석 문학관

 

 

 

 

 

 

 

 

 

 

 

 

        이효석 생가터 입구에 수세미 모양호박이 탘스럽게 주렁주렁 달려있어 오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

 

 

 

 

 

 

 

 

 

생가터를 돌아 봉평으로 나오는 길에 이효석 문학의숲 을 알리는 알림판을 보고

안내에 따라 올라갔다. 생가터와 좀 떨어져 있어 관광객들이 못보고 가기가 쉬을곳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효석 문학의숲

 메밀꽃필 무렵 줄거리

 

장돌뱅이 허생원은, 젊은 장돌뱅이 동이가 장터 술집의 충주댁과
농지거리 하는 것을 보고 따귀를 날린다.
그날밤, 달빛이 흐르는 길을 가면서 허생원은 동행인
동이와 조선달에게 예전에 인연을 맺었던 처녀 이야기를 들려준다.
허생원이 젊었을때에 제천에서의 일이다.
어느날 밤 물방앗간으로 들어갔다가 성씨집 처녀와 마주친 허생원은,
하룻밤 관계를 맺었으나 그 후로는 영영 만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동이도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천출신의 어머니는, 달도 차지 않은 자신을 낳고 집에서 쫓겨났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허생원은 발을 헛디뎌 개울에 빠지고,
동이가 그를 구해준다. 그리고 다시 길을 가면서 허생원은,
동이가 자신과 같은 왼손잡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여기서 동이가 자신과 같은 왼손잡이라는 사실이,
허생원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하여도, 토속적이고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그러한 암시를 알게 해 준다.
그리고 특히, 소설 속에 서술되는 달밤의 배경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을 알수 있다.(퍼온 글)

 

 

 

 

 

 

 

 

 

 

 

 

                   소설의 주인공들 조각상과 돌에 새겨진 글을 읽으며  숲을 따라 올라가는 재미가 솔솔하고

                       마지막에 물레방앗간 풍경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