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동해-신동해바다의 도로묵찜(07,18)

여주데이지 2009. 8. 3. 12:25

말짱 도로묵....

임진왜란이 났을 때 선조임금께서는 북쪽으로 피난을 가던중

피난길이라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 중 하나는 음식이었다고 한다. 

전쟁 중이었기 때문에 평소에 궁중에서 먹던 싱싱하고 맛난 음식을 마련하기가 어려웠는데

어느 날 한 사람이 '묵'이라는 이름을 가진 생선 꾸러미를 들고 왔다고 한다.

오랜만에 싱싱하고 담백한 생선 보니 식욕이 당겼는데, 먹어보니 그렇게 맛있는 생선을 난생 처음인 것처럼 생각되어

너무나 맛있게 먹은 선조임금께서는 주위의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이렇게 맛있는 생선의 이름이 묵이라는 천박한 것으로 부르니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는 이 고기를 은어라 부르도록 하라고 했다.

이렇게 하여 묵이라는 이름을 가진 생선은 그때부터 은어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전쟁이 끝나고 궁궐로 돌아온 선조임금께서는 피난 중에 먹었던 묵이라는 생선의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그 생선을 다시 수랏상에 올리라고 했고

고기를 맛본 선조임금께서는 이맛살을 찌푸리면서 말씀하기를

“그전에는 굉장히 맛있더니 지금 보니 맛이 아주 형편없구나. 이 정도의 맛이라면 이 고기의 이름은 도로 묵이라고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서

은어로 불리던 생선의 이름은 도로 묵이라 부르게 되었고 이 말이 나중에는 도로묵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겨울철 알이 있을때가 제맛 이라는데

맛있다고 해서 겨울까지 기딜릴수는 없고 알 없는 도루묵찜이지만 먹고 왔다.

보기만 해도  푸짐하고 군침이 돌기 시작 한다.

 

 

 

가지미식혜가 별미였다.

 

 

 

 

 

 

주재료인 도루묵도 맛있었지만 무우도 감자도 양념이 스며들어 간간하니 맛이 있었다.

남은 국물로 밥을 비벼먹어도 좋고

약간 매운맛에 혀가 얼얼 하지만

자꾸 젓가락이 가는 도루묵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