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남도

아리랑~ 진도여행2-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공연 관람

여주데이지 2009. 7. 3. 09:18

 

진도 향토문화회관에서 매주 토요일에 무형문화제 상설공연인 토요민속 공연을 관람할수 있다.

1979년 세계민속음악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씻김굿을 비롯해서

8월 한가위날 처녀와 아낙네들이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여러가지 놀이를 하는 진도 고유민속놀이 강강술래

모내기 논매기하면서 부르는 농요로 남노들노래,

상가에서 출상 전날 밤에 상주와 그가족을 위로하기위해사물반주에 맞추어 노래와,춤,재담으로 진행되는 가무극적 민속놀이인 다시래기.

다른지방과 달리 양손에 북채를 쥐고 장구처럼 치기때문에 잔가락을 활용하면서 멈춤과 이어짐이 민첩하고 가락이 다양한 북놀이

진도아리랑,을 비롯하녀 흥타령,육자배기등 남도지방 특유의 가락과 멋이 깃들여있는 남도민요인 남도잡가,

사람이 죽엇을때 상여메고 가면서 부르는 진도 만가를 공연 하는데

 

 

우리가 공연장에 도착 했을땐 진도씻김굿이 한창 공연중이었다.


진도씻김굿

진도씻김굿은 무당이 하는 제사 중 하나로, 이승에서 풀지 못한 죽은 사람의 원한을 풀어주고, 즐겁고 편안한 세계로 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굿이며,
원한을 씻어준다해서 씻김굿이라 부른다.

씻김굿은 불교적인 성격이 강해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시간과 장소에 따라 굿의 내용이 다르다.
초상이 났을 때 시체 옆에서 직접하는 곽머리씻김굿과 죽은지 1년 되는 날 밤에 하는 소상씻김굿, 죽은지 2년 되는 날 밤에 하는 대상씻김굿,
집안에 병자가 있거나 좋지 않은 일들이 자주 일어날 때 벌이는 날받이씻김굿, 임시로 무덤을 만든 후 묘를 만들 때 하는 초분이장 때 하는 씻김굿,
집안의 경사에 대해 조상의 은혜를 기리며 하는 영화씻김굿,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의 한을 풀어주는 넋건지기굿,
총각이나 처녀로 죽은 사람들끼리 혼인을 시켜주는 저승혼사굿 등이 있다.
씻김굿의 순서는 조왕의 하강일(下降日)이거나 도회(都會)일 때 하는 조왕반과 조상께 굿하는 것을 알리는 안땅,
길에서 죽어 떠도는 혼을 불러들이는 혼맞이, 죽은 사람의 혼을 불러들이는 초가망석, 불러들인 영혼을 즐겁게 해주는 처올리기,
천연두신인 마마신을 불러 대접하는 경우와 죽은 사람의 이승 친구들의 영혼을 불러 즐겁게 해주는 손님굿,
불교적인 제석굿, 원한을 상징하는 고를 풀어가며 영혼을 달래주는 고풀이, 시신으로서의 영돈을 마는 영돈놀이,
맑은 물로 깨끗이 씻어 즐겁고 편안한 세계로 가도록 기원하는 이슬털기, 영돈 위의 넋을 끄집어내어 손에 들고 십왕풀이를 하는 왕풀이,
이승에서 맺힌 원한을 모두 풀어주는 넋풀이, 억울한 원한의 넋두리를 풀어주는 동갑풀이, 약을 구하지 못해 죽은 한을 풀어주는 약풀이,
죽은 사람의 한이 풀어졌는가를 보는 넋올리기, 가족이나 친척들이 손대를 잡으면 죽은 사람의 혼이 내려와 원한을 말하는 손대잡이,
 저승의 육갑을 풀어주는 희설, 좋은 세상으로 가는 길을 깨끗이 닦아주는 길닦음, 죽은 사람의 혼을 공손히 보내는 종촌으로 되어 있다.

진도씻김굿의 음악은 육자배기목(시나위목)을 중심으로 피리와 대금, 해금, 장고, 징으로 이루어진 삼현육각반주로 진행된다.
무당은 흰색 옷에 다홍색 띠를 걸치는 정도의 소박한 옷차림으로 불교적 성격이 짙은 승복과 비슷하며 죽은 사람의 한을 풀어주는 지전(紙錢)춤을 춘다.
노래는 홀로 부르는 통절(通節)형식과 선소리를 메기고 뒷소리로 받는 장절(章節)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선율의 부침새와 여러 가지 세련된 목구성을 구사해 매우 흥겹고 아름답다.
진도씻김굿은 죽은 사람 뿐 아니라 산 사람의 무사함을 빌고 불교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굿으로 춤이나 음악에서 예술적 요소가 뛰어나고
자료가치가 커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진도만가

만가는 민요의 하나로 상여꾼들이 상여를 매고 가면서 부르는 상여소리다. 진도만가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부자나 지역에서 양반가로 알려진 집에서 초상이 났을 때 신청의 예인들을 불러 그들에게 만가를 부르게 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마을의 상여 설소리꾼에게 상여소리를 하게 하는 경우다.

신청의 예인들은 무당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상여가 나갈 때 북, 장구, 쇠, 피리 등을 연주하며 만가를 부르는데, 사설과 가락이 다양하고
무당의 노래를 응용하여 부르는 경우도 많다. 마을 상여소리꾼이 만가를 부르는 경우에는 조금 단순하여 에-소리나 가난보살만을 부른다.

진도만가는 지산면에서 불려지는 신청예인들의 만가로서 전문화된 상여소리인데 진염불, 에소리, 재화소리, 하적소리, 다리천근, 다구질 소리로 되어 있다. 진도만가의 특징은 마을 여성들이 상두꾼으로 참여하고 함께 소리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여성들을 호상꾼이라 하는데, 양반가의 상여행렬에서 볼 수 있던 것이 지금은 일반화되었다. 이외에도 가면을 쓴 방자쇠 두 사람이 조랑말을 타고 칼춤을 추면서 잡신을 쫓는가 하면 횃불이 등장하고 상주들의 상복 또한 특이하다.

진도만가는 무당의 음악과 민요가 함께 쓰인다는 점과 여성이 상두꾼으로 따르는 장례풍속의 독특한 점을 볼 때 민속학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문화재이다.                                                                                                                                                        (문화재청에서)

 

 

 

 

 

 

 


 

                군립민속예술단원이 펼치는 공연  씻김굿과 만가를 

                본고장인 진도 향토예술회관에서 관람할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그동안 우리고유의 전통민속,국악에 별로 관심이 없었고 볼 기회도 없었는데 

                 이번 공연을 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진도여행에서 꼭 들려서 공연을 보고 가야 진도를 다녀왔다고 말 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