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때문인지 몸도 마음도 무겁고 자꾸 내려 않는다.
남들은 이런날 찜찔방으로 간다던데.....
일단 카메라 들고 집을 나섰다.
혼자 갈려니 마땅히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고
유담한테도 미안 하고...
지난번에 서울숲에 갔다가 주차장을 못찿아 그냥 온적이 있다.
일단 그쪽으로 ..막상 가보니 주차장 입구 찿기가 또 힘들다.
열받기 일보직전 조그만 간판이 보인다.
주차창으로 들어가 차를 세웠는데
바람은 불고 빗방울도 떨어지고
식물원은 어느쪽인줄 모르겠고 ...막막 하기만 해
관리실에 전화해서 식물원 위치 확인하고
차에서 내렸다.
추워서 유치원 꼬맹이들 식물에 다 모여 꼬물꼬물 조잘조잘.......
꽃보다 꼬맹이들이 더많아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다.
생각 보다 꽃은 별로 없었다.
식물원에서 나와 서울숲을 돌아 보고 싶었지만
바람과 추위 때문에.....커피 한잔 사서 차로 직행..
유담과 같이 다니면
빨리 빨리 때문에 느긋하게 여유있게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혼자오면 그런면에서는 편할것 같았는데..
꼭 그런건 아니였다.
옆에 있어야 편하고 더 안정되는걸 오늘 알았다.
아마 내일 아침쯤
연수원에서 이 사진보고 이 아줌마가 혼자...배신 때렸어 하고 있을걸요...ㅎㅎ
밑에 말 아부 아니고 진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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