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너도 바람꽃 (06,03,12)

여주데이지 2006. 3. 13. 21:56

3월10일까지 계속 따뜻했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 진다는 일기예보....

유담이 알고 있는 북한강변의 야생화가 많은 산으로

꽃구경을 하러 나섰다.

그래도 봄인데 추우면 얼마나 추울까 하고 나섰다가......

얕보았던 꽃샘 추위에 얼마나 떨었던지..

 

남쪽에는 꽃소식이 많이 전해지는데

이곳엔 좀 이른가보다.

작년에 꽃들이 있던곳을 더듬어 봐도 싹 하나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인내심을 같고 좀더 올라가

바위밑에 힘없이 피어 있는 너도 바람꽃을 만나니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반가 왔다.

여기요~~~꽃~~

 

겨우내 잠자다

이제 좀 기지개 피고 올라 오는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것 같다.

잠시 활짝 피었다

다시보면 꽃잎이 어느새 오므라 들고 축 쳐져있다.

보기도 안스럽다.

멋있게 찍어봐야지..

맘먹고 담아봐았는데....생각만큼 안되는것 같다.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

온몸이 덜덜 떨려..카메라도 덩달아 같이 떨고..

촛점도 안맞아...추위에 떤 보람이 없었다.

꽃들도 편한곳에서 피어나면 좋을텐데..

꼭 바위틈이나, 나무등걸 구석진 곳에 있어 이런날엔 더 힘들다.

 

어떤분은 꽃을 너무 사랑한 건지

아니면 추워서 얼어 죽을까봐서 그런지

꽃들을 파서 옮기는 사람도 있었다.

다른사람이 노루귀 어린싹을 찍는것을 보고 지나쳤다가

나중에 찍으려고 가보니

순식간에....

이런 사람 때문에 꽃사진 찍는 사람들이 욕 먹을 때가 종종 있다.

다 같이 보고 즐감하면 좋을걸...............

 

좀더 올라가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포기하고

세미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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