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약과 만들고 뒤정리 하고
컴하고 노느라 새벽 늦게 잠들었는데
아침에 줄장가는 유담이 같이 가자고 한다.
뭐 다른뜻은 없고 올때 운전하라고... 늘 그랬듯이
바빠졌다 .아침밥 챙기고 쓰레기 분리수거 날이라 분리도 해야 하고
어디 갈려면 왜그리 할일은 더 많아 지는지....
설겆이 하다 대접하나 깨고
아침에 그릇깨면 기분이 별로인데다 어제밤 꿈자리도 뒤숭숭해서
길떠나기가 썩 마음에 내키지는 않지만 따라 나섰다.
하루종일 조심 하는수 밖에하고...
점심때 대전에 도착해서 유담과는 빠아빠이~~이따 봐~요~ㅇ
난 친구만나
어딜갈까 생각중
일단 연산으로 가서 대추를 사기로 했다.
조그만 시골동네에 대추가 유명한 곳이었는데
입구부터 부동산 간판들로 정신이 없다 .
15년전쯤 이 가게를 알게되 대전에 올일이있을때 이곳을 한번씩 들려
대추를 사곤 한다.
점심먹고 신원사로 ........
신원사 오층석탑
신원사 풍경
화단에서 파릇한 새싹을 발견 성질이 급한 놈 들인가 보다.
또 추워진다는데 왜 이리 일찍 나왔냐?
신원사에서 나와 어디로 갈까 공주 갑사..목적없이 왔다갔다 하다
서대전 쪽으로 나오면서 방동교를 건너 방동가든으로 가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벌써 15년쯤 되었네요.
이 방동교에서 남편이 부인을 떠 밀어 죽인 사건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남편들이 저녁 사준다고 방동가든쪽에 가자고 하면 절대 따라가지 말라는
말이 나돌았답니다.
슬픈 이야기지요.
식당은 그자리에 그대로 있고 음식맛도 그대로 였다.
서울서 살다가 2년전 이곳에 내려와 여러가지로 힘들어 하는 친구
많은 이야기 나누어었는데 이젠 마음이 편안해 졌으면 한다.
6시 20분 까지 만나자던 유담은 저녁식사 시간이 늦어지나보다.
기사가 기다려야지 별수있나...시동을 껏다 켰다 를 반복 하고
차안에서 할수 있는 일 눈감았다 떴다 음악도 이것 거것으로 바꾸어 보고
....기다림이란 늘 지루한것...
7시가 다되어서 모습이 보인다.
이제부터 집으로 안전하게 모셔야 하는데
운전대만 잡으면 잠이오는 습관때문에 옆에서 걱정이 되는지
안졸려 한다 .
작년 봄에 대전에서 서울까지 6시간만에 온적이 있어 그생각을 한것 같다.
그때는 왜그리 졸린지 휴게실에서 10분만 눈감고 가~한게 1시간
휴계소 마다 들려 한시간 한시간한게
집에오니 동트고 아침이 되었다.ㅎㅎ
오늘은 논 스톱으로 마음 먹고 달리기 시작~~
조금있다가 옆에서 코고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 한다.
한참을 달리다 왜이리 차가 흔들려..
이렇게 많이 붙으면 어떻게 잠깐 잠이 께었는지
잔소리가 끈이질 않고 불안해서 잠을 못자겠다는둥 말이 많아진다.
아침에 자긴 날 잘 모셨는데
잠자는 꼴 보기 싫어 험하게 차를 몬다고...
저도 조심히 달리고 있으니 계속 주무시지요.
아님 팁을 많이 주던가????
팁 소리에 조용해 졌어요.마누리 한테는 팁이 아까운가봐..ㅎㅎ
동수원 톨게이트 빠져 나오니 안심이 되고 마음이 편한해 진다.
2시간걸려 안전하게 집까지 모셨으면 되었지 뭘 더 바라시는지..
이젠 차타고 잔소리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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