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강원도

인공폭포 위에서 즐기는 아시아 최초의 암벽등반 '인제 아이언웨이'

여주데이지 2011. 6. 28. 23:21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삼거리에 있는 매바위 인공폭포

여름철 휴가때 이곳을 지나가다  매바위 꼭대기에서 100m 아래로 떨어지는 시원한 폭포수에

설악산 가던길을 멈추고 잠시 쉬어가던 곳인데

바람이 불면 폭포수가 바람 세기에 따라 넓고 멀리까지 퍼지고 뿌려지는 물보라 풍경이 장관 입니다.

겨울엔 빙벽 등반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한 이곳에서 폭포 위로 암벽등반을 한다고 합니다.

스파이더맨처럼 시원한 폭포수 맞으며 멋지게 암벽오르는 상상을 잠깐 해보고

매바위를 올려다보는 순간 아찔하기만 하네요. 

 

인제아이언웨이 매바위코스는 매바위(높이 100m)에 설치된 암벽등반코스로

전문적인 암벽등반 기술이 없어도 30분 정도의 교육으로 쉽게

암벽을 등반할 수 있는 모험레포츠라고 합니다.

 

아이언웨이(Iron Way)란?

아이언웨이(Iron Way)는 비아퍼레타(Via Ferrata)의 영어식 표현입니다. 영어로 'Iron Road'즉 '철의 길'

이라는 이탈리아어 비아퍼레타(Via Ferrata)는 고정된 케이블(Cable), 발판(Stemple), 사다리(Ladder)와

다리(Bridge)  등으로 구성되는 산악루트를 총체적으로 의미합니다.

아이언웨이 시설은, 산세가 험준하고 암반지역으로 둘러싸여, 고립되거나 사람들에게 접근이 용이하지

못했던 지형들에 설치되어, 전문적인 산악등반 또는 암벽등반의 기술이 없는, 다양한 연령과 능력의 한계를

지닌 일반 대중에게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데 가장 큰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아퍼레타가 설치된 산악루트에서는 로프나 빌레이 등의 전문장비 없이, 하네스와 헬멧, 랜야드

등의 간단한 안전장비만을 착용하고 안전하게 등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언웨이의 유래

역사상 최초의 비아퍼레타는 1차 세계대전 중, 이탈리아의 Dolomite Mountain 지역에서 산악 보병의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전략적으로 설치되었습니다.

현재, 비아퍼레타는 이탈리아를 비롯하여 영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스위스, 스페인,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발달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 말레이시아 등 비 유럽

국가에서도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Mount Kinabalu의 해발 3800m에 설치되어 있는 비아퍼레타 시설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의 비아퍼레타라 할 수 있습니다.

암벽등반의 생명줄이 장비들

 

 

 

 

암벽등반을 체험할 회원들은  체험 학습장에서 20~30분정도 교육을 받고

암벽에 고정된 케이블(Cable), 발판(Stemp) 등을 이용하여  초급코스 140m(1시간) 암벽등반을 하게 됩니다.

 

 

 

 

 

 

 

 

 

 

 

 

 

 

회원들이 암벽등반 교육을 받는 동안 매바위 주변을 돌아 보았는데

뒤돌아보니 어느새 암벽등반을 시작해 오르고 있네요.

중학교 1학년 학생부터 60세까지 연령층이 다양한 팀으로 구성 되어 있어

약간 걱정이 되었는데 잘 오르고 있었습니다.

 

멀리서보니 아찔해 보이는데

더디 오르긴 하지만 정말 잘 올라가고 있어 "나도 할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선두에선 매바위 중턱까지 올라 가고 있고

      한발 한발이 조심스럽게 옮기면서 아찔한 스릴을 만끽하는 회원들

망원렌즈로 보니 떨리지도 않는지 서로 사진도 찍으면서 여유있게 오르는것 같습니다.

                                                           

 

 

 

 

정상이 바로 위...

 

 

 

 

 

 

완전 90도로 보이는 매바위 암벽등반...

뜨거운 여름날에도 등줄기가 서늘할것 같아요.

 

먼저 암벽등반에 성공한 회원들은 휴식을 취하고 있어

뭔가 선물을 해야할것 같아 아이스크림통속의 많은 아이스크림을 핸드폰으로 찍어 보냈습니다.

시원했을지 약올랐을지는 잘 모르겠네요.ㅎㅎ

회원30명 모두가 무사히 암벽등반을 마치고 내려와 박수로 환영을 하였답니다.

 

인제 아이언웨이

http://ironway.co.kr/about/about_0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