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남도

[충남아산]우리나라에서 정원이 가장 아름다운 '건재고택'

여주데이지 2010. 4. 2. 13:48

아산건재고택(牙山建齋古宅)

설화산 아래 자리한 외암리마을의 중심부에 서북향한 옛집으로 '영암집'이라고도 한다.

조선 숙종 때의 문신 이간(1677∼1727)이 태어난 집을 현 소유자의 증조할아버지인 건재 이상익(1848∼1897)이

고종 6년(1869)에 지금 모습으로 지었다고 한다.

문간채·사랑채·안채를 주축으로 하여, 안채의 오른쪽에 나무광·왼쪽에 곳간채·안채 뒷편 오른쪽에는 가묘(家廟)를 배치하였다.

안채와 사랑채는 ㄱ자형 집으로 마주하여 튼 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또 사랑채 앞은 넓은 마당으로 연못과 정자 등으로 구성된 정원을 꾸몄다.

우리나라 전통 정원은 사랑채 앞마당을 빈 공간으로 두거나 화단을 꾸며 나무를 심었는데, 이 집은 자연경관을 위주로 한 정원을 꾸몄다.

소나무·은행나무·감나무 등의 수목을 마당 전체에 자연스럽게 심고 일본 정원의 기법인 거북섬을 꾸며,

전통과 외래 조경이 섞인 조선 후기 절충형 정원을 이루고 있다.

또한 설화산 계곡에서 흐르는 명당수가 마당을 거쳐 연못으로 흐르게 하는 특이한 조경을 보이고 있다. 연못자리에는 원래 별당이 있었다고 한다.

정원에 있는 2동의 정자는 원래 초가였던 것을 기와지붕으로 개조한 듯하다.

집 주위에는 돌담을 둘렀고 담 밖에는 초가로 지은 하인집이 있다.

집안에는 도자기·낙관·서화·현판·생활용구 등 대대로 물려오는 유물 300여 점이 보관되어 있다.

특히 사랑채에 보관되고 있는 '이간(李柬)'의 교지는 '입향조(入鄕祖)'의 근거자료가 된다.

조선 후기 사대부가의 전형적인 건축으로, 건물의 배치와 규모·기법으로 보아 외암리 민속마을을 대표할 만한 주택이다. (문화재청)

 

건재고택은 일반인들에게 공개를 잘 안한다는데

이날 15분 정도 건재고택 정원을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굳게 닫혔던 대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가니 오래된 정원수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이간이 살았다는 건재고택의 안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사랑채에는 이간공의 교지가 보관되어 있어 입향조의 근거 자료가 되고 있으며

이상익공이 전라도 영암군수를 지내 일명 영암댁이라고 불리워진다고 합니다.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33호로

추사 김정희선생 친필이 담긴 현판이 걸려 있는 유명한 집 이라고 합니다.

 

 

 

 

 

 

 

 

 

정자가 2동이 있다는데 1동만 보고 왔네요.

 

 

 

 

 

 

 

 

외암리 설화산에서 내려온 물길을 마당에 흐르게 하고 학의 모양을 한 연못을 만들어

전형적인 조선 양반집의 아름다운 정원을 보여 준다고 합니다.

 

 

 

 

고택과 자연이 잘 조화되어 오밀조밀하게 잘 꾸며진 정원을 감상하다 보니

15분이 금방 지나가네요.잘 살펴보지 못했는데...

좀 아쉽지만 시간을 내어 정원을 보여 주신 분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