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북도

우리나라 최초의 중저가 관광호텔 체인 베니키아 '전주 한성호텔'

여주데이지 2010. 3. 9. 12:28

구정 연휴에 TV에서 전주에 대한 소개가 나오는데 제가 전주에 대해 너무 몰랐던 것 같더군요

전주에서 가본 곳 이라고는 덕진공원, 예술 문화회관, 그주변 그리고 비빕밥 먹은 정도였는데 좋은곳이 너무 많은것 같아서 

같이 보던 유담한테 전주 꼭 한번 다녀 오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꼭 가보자던 날이 지난 주말 이었는데 전주는 잘 모르고 숙소 정하기가 어려워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한국 최초의 중저가 관광호텔 체인브랜드로 베니키아(BENIKEA) 라고 있더라구요.

처음 들어 보는데 [Best Night in korea]의 이니셜로 만들어진 신조어로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합리적인가격, 우수한 서비스와 시설로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기위해 문화관광부 지원하에 한국관굉공사가 체인화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보증된 숙소이니 믿고 안심 할수 있어 전주에 있는  베니키아 를 찾아 보았습니다.

전주 관광호텔과 한성호텔 두군데가 있는데  60년전 여관부터 시작한 한성호텔에 가 보고 싶어 그곳으로 예악을 했지요.

두 호텔 다 중심가에 있어 전주 여행하는데도 편할 것 같았습니다.

전주 가기전 임실 옥정호에 들려 볼려고 새벽같이 출발 했는데 계속 내리는 비 때문에 포기하고 바로 전주로 갔습니다.

지도상으로는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는 한성호텔을 네비가 그 주위를 뱅글뱅글 돌며 목적지를 못 찾는 겁니다. 답답해서...

택시기사에게 여쭈어보니 한성호텔이 전주의 "걷고 싶은길"에 위치해 있어 차 다니는 시간이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한정 되어있는 

차없는 도로로 지정 되어 진곳이었습니다. 다행히 이른 아침이어서 호텔 건물 바로 옆에 주차 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주차만 시키고 도보로 관광하다가 체크인 하기로 하고 전주에서 유명한 콩나물 국밥집 부터 찾아 갔답니다.

 그리고 전동성당,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최명희 문학관, 오목대...다니고 오후 3시쯤 호텔로 들어와 잠깐 쉬었다가

오후에 다시 나가 걷고 싶은거리의 야경을 젊은이들과 함께 걸어 보았답니다.

하루종일 걸은 것 같은데 10000보가 안되네요.

 

한성호텔은

전라북도 최초의 여관이었고 , 한국 최고의 소리꾼들의 숙소로 유명했던 한성여관은

1945년 한옥 한성여관을 시작으로 1980년 양옥한성여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잠깐 어려움은 있었지만

2007년 한국관광공사 인증업소'Good Stay' 지정 되었다고 합니다.

2008년말 섬유공예를 전공한 현 사장님께서 한지의 통기성과 가습성 항균성 그 우수성을 투숙객들의 건강을 위해

   호텔 객실과 복도를 황토벽지와 한지로 리모델링 하고 객실 복도 다른 공간들을 100여점의 작품들을 전시하여

예술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른 호텔같이 큰 입구와 근사한 간판은 없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한성여관시절부터 역사가 짧게 정리 되어 있었습니다. 

 

 옛날 흑백사진을 보면 이상하게 가슴이 뭉클 해지는것 같고 정감이 가는것 같아요.

 

 

 

 

 

 큰 로비도 없습니다.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갤러리 같은 분위기 입니다.

 

 제일 눈에 들어오는 글 

한성 여관시절부터 숙박하시는분들께 아침식사를 제공 하였다고 합니다.

그 밥이 얼마나 맛 있었던지 아침밥을 먹어보려고 숙박하시는분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다른쪽에서 들어오는 입구

 

 복도 양옆에는 그림이 걸려있고 은은히 비추는 한지등 빛이 아늑한것 같아요.

 

 

 

 

 

 

 한성호텔에서 제일 넓은 스위트룸 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거면 넓은 거실에 크고 편안한해 보이는 소파가 있습니다.

앞에는 컴퓨터,냉장고,TV...

 

 

 

편하게 쉬고 싶어서 넓은방을 예약 했는데 운동장 같아요.

더불침대가 양쪽으로 있고 이불장안엔 이불도 서너채가 준비되어 있네요.

 

 방에도 작품이 걸려 있는데 전북의 예술가들의 작품들 이라고 합니다.

 

 

 

 

 

 

 

 넓고 쾌적한 욕실

 

 

 

 

 

 우리부부는 5층으로 올라가 한층 한층 내려오면서 그곳에 전시된 작품감상을 하였지요.

따로 전시장을 안가도 이곳에서 전북지역에서 활동 하시는 작가들 작품을 감상 할 수 있으니 

한성호텔에 투숙객들만 누리는 행복인 것 같았습니다.

 

복도 끝에 있는 문을 열고 나가 내려다 보았습니다.

아스팔트의 검정색 위에 원색우산이 찍어보고 싶어지더군요. 그래서 서너장....

여행 다니면 순간 순간 다 재미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

기다리던 아침식사...

꽤 규모가 큰 레스토랑 "윌"

많은 작품과 수집품들로 볼거리가 많은 것 같네요.

 

 

 

 

 

 

 

 

스프, 김밥, 토스트, 삶은달걀, 과일 샐러드 로 준비된 아침식사.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투숙객들에게 양말을 선물해 주시네요.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 주어서 더 즐거운 여행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