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북도

충북 체천 여행스케치 1 탁사정

여주데이지 2009. 12. 29. 15:30

푸짐한 꼴딱국수를 먹고 체천으로 gogo~~

징검다리에서 고향방문 1박2일 이벤트에 당첨된 유담따라 나선 여행이지만 내 고향이기도 합니다.

제천에서 살지는 않아 유담만큼 추억이 많지도 않고 다녀본곳이 별로없어 이기회에 제천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제천에 10경중 9경인  탁사정 으로 가 보았습니다.
 
탁사정
강원도 원주에서 제천을 들어오는 국도 5호선 변에 자리하고 있는 제천근교의 유일한 유원지이며 여름 피서철
많은 인파가 모이는 곳 입니다. 
조선 선조 19년(1568) 제주 수사로 있던 임응룡이 고향에 돌아올 때 해송 여덟 그루를 가져와 심고
이곳을 팔송이라 명명하였고, 그 뒤 정자를 짓고 팔송정이라 하였습니다.
허물어진 팔송정을 후손 윤근이 다시 세웠고 원규상이 탁사정이라 하였으며, 팔송은 모두 죽고 지금은 한 그루도 남아있지 않으나 1999년도 10월에 팔송마을 및 제방 둑에 20그루의 해송을 마을에서 심어 앞으로 해송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제천 9경의 "탁사정"은 정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자 주위의 절경을 말하는 것입니다.
구한말 정운호(유인석 의병장과 함께 적의토벌 지휘에 맹활약)가 제천의 절경 8곳을 노래한 곳 중 제8경 "대암"이 이곳입니다. (제천시문화관광)
 
 
결혼후 한번 다녀간 적이 있는데 그때는 한여름 물놀이에 정신팔려 풍경 감상할 여유가 없었는지
너무 오래전에 다녀가 처음 오는 곳 같은데 유담은 여기저기 혼자 다니며 사진찍고  있네요.
옛날 학교 다닐때 생각이 많이 나나 봐요.

 

이날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인지 탁사장에 아무도 없고 달랑 우리 둘만 ....

쓸슬하고 황량해 보이고 정지된 느낌의 탁사정 풍경입니다.

바싹 마른 낙엽 밝는 바스락소리 들으며 걷는 기분도 좋고

아무도 없는 탁사정을 남편과 둘이 돌아 보고 있다는것도 기분 좋으네요.

 

 

 에메랄드빛 물색이 정말 예쁩니다.

 

 

 

 

 

 

얼음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는 참 맑게 들려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