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해남,-청정해역 남도 개펄에 별미 짱둥어 보양탕

 

 해남 민박촌 앞  개펄에서 낚시하는 모습이 보인다.

개펄에서 무슨 낚시를 하는걸까? 가까이 가서 지켜 보았다. 지켜보다 휘두르는 낚시대에 몸과 카메라에 진흙 세례를 받기도 ...ㅠㅠ 

 

 개펄 위에 뭔가 움직임이 있는데 워낙 빨리 움직이고 내 발자국 소리에 놀랐는지 금새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낚시로 잡은 짱뚱어

 

짱뚱어는 동작이 워낙 빨라 때문에 가깝게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낚시로 잡는다고 한다.

낚시 고수들은 긴 낚싯줄로 짱뚱어들이 기어다니는 곳에 낚싯바늘을 정확히 던져 조금씩 끌어당기며 유인해 물면 채올려 잡는데

잘 잡으면 하루에 200여마리도 낚아 올린다고 한다.

짱뚱어는 오염에 민감한 환경오염 지표종의 하나로 양식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영암 일대의 개펄에서 많이 잡혔으나 방조제 건설 뒤 거의 사라져 여수, 순천, 보성, 강진, 해남 등 남해안 개펄에선 요즘도 많이 나오지만,

공사와 오염 등으로 개체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한다.

 호남 해안지역에선 옛날부터 여름 가을철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보양식이나 해장국으로 짱뚱어탕을 많이 찾았다고 하는데 

제철은 가을이라고 한다. 겨울잠을 자기 위해 몸에 영양을 비축하기 때문이란다.

  

해남 보양식 짱뚱어탕을 해남에 와서 먹다니... 흐믓하고 군침이 꼴깍 넘어간다.

 

깔끔하게 미리 준비된 반찬들...

 멸치볶음인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좀 띢딱한 편 이었지만 씹을수록 고소하고 특이한 맛 이어서 자꾸 손이 갔던 반찬..

 

이렇게 생긴 말린생선을 방망이로 두두리고 구워 찢어서 양념한 정성이 많이 들어간 밑반찬

주인아주머니께서 한묶음을 주셔서 요리 방법을 알아 왔다.

 

 

 부드럽고 상큼한 맛.. 가을 전어 무침.

 

 

드디어 짱뚱어탕이 내 앞에...

짱뚱어는 기름진 갯벌에서만 나는 청정 어종으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지방질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서 여성들의 다이어트에도 좋고, 해독작용이 뛰어나 술안주나, 술마신 다음날 먹으면 좋다고 한다.

 

보기엔 국물만 있어 보이지만 뚝배기안이 부드러운 우거지와 짱뚱어가 넉넉하게 들어 있고

진한 국물맛이 비린내도 없이 깔끔하고 구수 했다.

 

 

뼈를 발라 살만 통째로 넣어 먹기 편했고 짱뚱어가 얼마만큼 들어 있는지 확인이 되어 더 맛났던 짱뚱어탕...ㅎㅎ

해남쌀이 좋다고 하더니 쌀알이 땡글탱글 윤기가 자르르 나는 밥과 짱뚱어탕 ..

탕맛도 중요하지만 탕에는 밥이 맛 있어야 탕도 맛있게 먹을수 있는것 같다.

 

 

 

진한 국물맛 짱뚱어탕에 밥 한그릇을 말아  다 비우고 나니 여행의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다.

처음 먹어본 짱뚱어탕 맛의 매력에 빠진것 같다.

 

명동회관 

위치: 해남군 황산면 면사무소 맞은편 

전화번호: 061-532-2591, 010-4785-2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