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짜근아들 우진이 생일 (07,12,18,화)

여주데이지 2007. 12. 19. 10:30

태어나서 17년... 그동안 큰사고 없이 건강하고 밝게 잘 자라주어서 고맙고 대견하고.....

아빠 직장 때문에 초등학교때 3번(대전 ,광주,서울), 중학교 2번(서울 ,용인)의 전학을 다녀서인지 

친구들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초등학교때는 정말 며칠을 과자,빵,피자,김밥..을 만들어 친구들을 초대하면 한 30명 아마 반 전체가 온것 같은데

우루루 와서 먹고 나가 놀다 배고프면 또와서 먹고 여자아이들은 예쁜과자 싸 달라고 해서 가져가고

힘들었지만 아이 키우는 재미가 있었는데

중학교 들어 가면서는 아이들도 바빠 시간 맞추기가 힘든지 돈만 주면 밖에서 적당히 먹고 놀더니

올해는 친구 12명을 집으로 초대 했다고 통보를 한다.

"3~4명도 아니고 12명 이녀석 엄마를 잡을려고 하나....."속으로 생각하면서도 기분은 좋았다.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바쁜데 생일 초대에도 와주고 ....집으로 와주는것도 고마운 일이 되었다.

남편도 아들 친구들한테 잘해주라고 당부까지 한다.(우리부부하는말..아들이 무섭긴 무섭다 ㅎㅎ)

 

내가 위로 올려봐야 하는 녀석들 13명 집으로 우루루 들어 오는데 에구~~정신이 하나도 없다..@@@

아들을 위해 촛불을 같이 켜는 친구들...마음이 예쁘기들도 하지....

 지금은 고2인데 1학년때 같은반 친구들이 자주 모이는것 같다.

말썽들도 많이 부리더니 이제 선생님께 미안한 생각이 든다고 하는 착한 아이들....

 

 생각은 많은 음식들을 하고 싶은데 몸이 따라 주질 않아 쉽게 할수있는것으로 선택 했다.

연어와 홍합구이할  재료는 아직 냉동실에서 내려와 보지도 못하고...

 

샐러드

 단호박전

 꽃빵 잡채 -야채가 부족해 고기 범벅..그래도 맛있게 먹는 아이들이 예쁘다.

 새우,단호박 튀김

 불고기

 닭다리조림

 배가 고팠는지 잘들 먹는다 예쁘게 담아 우아하게 차려줄려고 했는데 부엌에 와서 그릇째로 가져가는 귀여운 녀석들..

마무리로 미역국에 밥, 김치로 저녁을 먹고나서 배를 두드리는 것 같다.

 이제야 배가 부른지 하하 호호 이야기꽃을 피운다...남자아이들인데도 엄청난 왕수다들...집이 떠나가는줄 알았다.ㅎㅎ

 서로 잘 지내는 모습보니 고맙고 맛있게 먹어서 예쁘고...우정 오래오래 간직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