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매화 1 (06,09,30,토)

강원도에 물매화 보러 가지는 약속이 몇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일이 생겨 못가서 속으로 애만 태우고 있었다.

평일에 혼자 다녀오면 되긴 하지만 늘 같이 다니는 유담을 생각해서 참고 또참고...

그러다 어제 시간이되서 새벽 6시에 집에서 출발

가는길은 구름터널 이었고 멀리 보이는 겹겹의 산들은 운해에 싸여 멋진 동양화를 감상하는듯 하였다.

풍경들이 아름다워 눈을 감을수 없이 감상하다 보니

어느새 도착지.... 8시가 좀 넘어 있었다.

 

작년에 피어 있던 대부분의 물매화들이 다 그자리에 다시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는데

장마때 피해가 이곳까지 있어 길들이 물에 휩쓸려 여기 저기 망가져 있어

그곳에 있던 물매화들은 흔적을 볼수 없었다.

사진 작가들이 즐겨 찿던 장소에 물매화도 올해는 볼수 없었고 

이젠 그곳의 물매화는 영영 볼수 없을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