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대구

대구여행] 천연기념물 제1호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

여주데이지 2012. 5. 17. 17:57

대구에서 영천, 경주로 가는 길목에 있어 길손들의 쉼터가 되었던 대구 도동나무숲은

조선초기 대학자 서거정 (1420~1488)선생이 말한 대구의 경치가 좋은 열 곳 중 제6경에 해당하는 곳으로

옛날에는 절벽 앞 개울이 깊고 푸르렀고 ,숲도 훨씬 울창하여 시인들과 풍류객이 자주 찾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대구는 측백나무가 자생할 수 있는 남쪽 한계지역으로 식물 분포학적으로 가치가 있고

1,000여 그루의 측백나무들이 절벽의 바위틈에 뿌리내리고 숲을 이루고 있는 도동의 측백나무들은

중국에서만 자라는 측백나무가 우리나라에서도 자라고 있어 식물분포상 가치가 높고 잘 보존되어 있고,

묘지의 둘레나무로 심는 측백나무의 쓰임의 귀중함을 감안하여  천연기념물 제1호로 지정 되었다고 합니다.

 

도동 측백나무숲에는 현재 1200여 그루의 측백나무가 굴참나무,느티나무,굴피나무, 물푸레나무등과 같이 섞여 자라고 있는데

이중 일부는 나이가 수백년에 이르나 대체로 키는 4~5m이고 줄기지름이 10cm 전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제1호 지정당시 이 지역이 달성에 속해 있어

'달성의 측백수림'으로 불려지기도 합니다.

 

 

주변의 숲은 사람들이 나무를 함부로 베어가서 황폐해졌지만

측백나무는 절벽의 바위틈에 자라기 때문에 베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을 수 있었다는데

앞으로도 잘 지키고 보호해야 겠지요.

 

 

 

 

 

 

 

 

측백나무숲 건너편에 신기한 나무가 있답니다.

가까이 가보니 산림법으로 지정된 보호수 이네요.

 

 

키가 크고 아직 잎이 안달린 나무가 수령이 120년이 넘은 회화나무이고

잎이 무성한 나무가 느티나무라고 합니다.

 

회화나무

 

느티나무

 

회화나무와 느티나무 가지가 합쳐진 연리지 나무 입니다.

 

회화나무와 느티나무가 서로를 품고 있는것 같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