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졸업 30주년 동창회 (07,06,23,토)

여주데이지 2007. 7. 23. 20:30

고등학교 졸업한지 30년이 되는 해인가보다.

세월이 빠르기도 하지. 벌써.....

친구들 한테 문자와 전화가 계속 왔다.

10년지나 60세 되기전에 얼굴 한번 보자, 꼭 볼수 있기를...보고싶다 친구야, 꼭와~~~

 

학교 다닐때는 미술반 외에는 다른 써클 활동도 안하고

공부도 특별히 잘하지도 못했고 활발하지 못한 성격에 남녀공학에서 조용히 보냈다.

학교,미술실,화실 ,집이 활동 범위였다.

지금 생각 하면 폭 넓은 학교 생활을 못해 아쉬운 점이 많다.

다시 그시절로 갈수 있다면....ㅠㅠ

 

당일 아침까지 미적거리고 있는데 또 전화가 왔다.

남편한테는 미안하지만 "혼자 놀아요" 하고 약간 들뜬 맘으로 동창회 갈 준비를 서둘렀다.

 

아직 한번도 동창회란 곳을 나간적이 없어

30년 만에 만나는 친구들을 알아 볼수 있을까 ..너무 서먹 할 것 같기도 하고

비싼 저녁값 축내는게 아닐까.. 란 생각도 들기도 하고...ㅎㅎ

이런 저런 생각을하며 워커힐로 향했다.

 

벌써 많은 친구들이 와 있어 서로들 반가와서 안부 인사가 한참이었다.

조금은 변한 모습들이지만 예전 고등학교때 처럼 보였다.

야..너  그대로다. 뻔한 거짓말들을 하며서 모두들 즐겁운 모습들...

이런거였구나!!

30년 세월을 금방 뛰어넘어 그시절로 돌아가 야... 너....

은사님께서도 많은분들이 함께 하셔서 더 좋았고

저녁식사도 맛있었고

수다, 노는시간...

.......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다니.. 벌써 헤어질 시간이 다 되었나보다.

마지막으로 행운권 추첨.. 생각지도 못했는데 내가 뽑히다니 잠시 벙벙

앞으로 나가 많은 친구들한테 단독 인사를 할 기회가 생겼는데..어쩌나...ㅎㅎ

학교 다닐때 큰 상 타본적이 없어 조회시간에 앞으로 나가본적이 없었는데 살다보니...

이럴줄 알았다면 인사말이라도 생각해둘걸...

장미희 버젼으로 "아름다운 밤이예요" 라는 말이라도 하고 내려올걸...ㅎㅎ

정말 아름답고 잊지 못할 그런날 이었다.

 

오늘 택배로 LCD 32인치 TV 가 도착했다.

친구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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