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꽃산행은 20년전 신혼때 1년정도 살던곳 강원도 골짜기로 간다고 한다.
추억이 담겨 있는곳이라 감회가 새롭다.
새로운 도로가 만들어져 생생 달리고 시간이 많이 단축 되어 좋지만
저 멀리 보이는 구불구불한 옛길 고갯길로 마음이 자꾸 간다.
그때는 진해에서 이틀에 걸쳐 이사를 했었는데...
가도가도 끝도 없었었던것 같았고
고개 하나 넘고 또 넘어도 집이 안 보여 유담이 미안해 어쩔줄 몰라 했던 모습도 생각난다.
예전에 야생화를 알았더라면 훈련때문에 한달씩 집에 안들어 와도
심심치 않게 보냈을텐데....
이런저런 생각하며 가다보니 목적지 까지 다 왔다.
보슬비지만 비는 계속 내리고
바람은 어찌나 부는지 카메라 들고 있다 뒤로 넘어질 정도 였고
운무가 깔린 천상화원 속에서 하루를 보내니 신선이 바로 우리 ...
17Km되는 산길이 다 꽃길.. 꿈속을 다녀온 듯 하다.
산 정상에 노란 해란초가 환하게 주위를 밝히고 있었다.
투구꽃
송이풀
고려엉겅퀴
큰엉겅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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