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너도바람꽃(07,02,19,월)

여주데이지 2007. 2. 22. 01:04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여기저기서 이른 봄꽃 소식은 들었지만 여동생이 같은 동네로 이사오고

구정이 있어 마음에 여유도 없었고 시간도 낼수가 없어

2월 주말은 유담만 혼자 산에 다녀오곤 했다.

 

설 다음날 꽃이 나왔을지 모르겠다고 산에 가지고 하는데 몸은 천근 만근....

간신히 몸을 추수리고 따라 나섰다.

차에서는 내내 잠만 자고 산에 오르면서도 별 흥미 없이 카메라는 꺼낼 생각도 안하고

주위만 살피며 걸었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양지바른 물가에 너도바람꽃 몇송이가 힘겹게 올라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다.

얼마나 반갑던지 순간 몸도 마음도 가쁜해진것 같다.

너무 가냘퍼 살짝만 스쳐도 망가질것 같아 조심조심하며 살며시 앉아 꽃과 눈인사를 나누고

정말 조심히 셧터를 누르기 시작 했다.

 

렌즈를 통해 보는 꽃의 색과 모양은 정말 신비롭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