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남산에서 06.01,7

여주데이지 2006. 1. 8. 23:41

토요일 오후

식물원 가기는 좀 늦은 시간이지만 서울숲 식물원 갔다가

저녁엔 한강에서 유람선 타기로 했는데

서울숲 입구 까지 갔다가 주차장 찾느라 두어번 돌다

길을 잘못들어 한남동으로 가게 되었다.

행선지를 남산으로 바꿔 남산 식물원으로 향했다.

 

옛날 어린이 회관

초등학교때 그렇게 커 보이던 건물이 작고 초라해 보인다.

어렸을때 집이 청파동 이어서 자주 놀러왔던곳이라

더 정감이 가는곳이다.

 

남산 도서관도 중학교때 가끔 이용했었다.

시험때 좀 늦게 오면 가방 늘어 놓고 몇시간씩 기다리던 생각이 난다.

 

 

 

 

 

 

 

 

 

 

 

 

식믈원을 나와서

남산타워 올라가는 노랑버스를 기다리며

노을지는 장면을 몇장 담아 보았다.

 

 

 

 

노을사진 찍느라 노란버스 한대 놓치고 다음버스를 탔다.

버스안에도 사람들이 많았지만 타워에 가보니 왠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좀 놀랐다.

놀라서 인지 사진이 다 흔들려 버려

추운데 애써 찍은사진 한장도 쓸만한것이 없어 속이상한다.

 

 

 

 

 

 

이사진이 마지막 사진이다.

유담이랑 서로 다른곳에서 사진찍다가 만나서

하늘길로 올라가 야경찍으려다

진짜 하늘로 갈뻔했다.

 

계단을 못보고 걷다가 온몸으로 넘어져 팔 부러진줄 알았다.

너무 아프니까 챙피한줄도 모르고 엎어진채로 몇분 있었던것 같다.

진정하고 다시 사진찍으려고 했는데

좀 이상하게 상이 보이더니 깜깜해진다.

밧데리가 다 되었나 싶어 그 와중에도 밧데리 바꾸었는데도 그상태...

자세히 카메라 상태를 보니

렌즈부분이 옆으로 휘어져 빠져 버렸다.

유담이 몇년 갖고 다니던 것을 내손에 들어와 한달만에

망가져 버렸으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유담이 내 몸보다 카메라를 먼저 챙겼다면..

내심 아까웠겠지만 그런 말을 했다간 ....ㅎㅎㅎ

그런대로 쓸만했었는데

어쩔수 없이 하나 새로 장만 해야될 것 같다.ㅎ

 

지금 내 몸상태는 파스로 도배하고

충격으로 오른쪽 팔 전체가 부어 있고 힘이 없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