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내장사에서 사진가 Abbas와의 만남 (07,30)
굴비정식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전북 정읍에 있는 내장사 향했다.
1시간 반정도 달려가 내장사 입구로 들어서니 매표소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도로 양쪽의 단풍나무터널과
내장사 주위의 20-50년 된 나무들이 무더위를 식혀주고 있었고 시원한 계곡에서는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며 노는 모습도 보였다.
우리도 계곡 옆 나무그늘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잠시 쉬기로 했다.
피서들을 바다나 강으로 가서인지 이곳엔 사람들도 별로 없고 조용하고 더위 피하기는 정말 좋은 곳으로 여기가 별천지 같았다.
조금 있으면 예쁘게 단풍으로 물들을 단풍나무 터널이지만 지금은 녹색 푸르름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신발도 휴식중.....
30분정도 쉬다가 다시 일어나 내장사로 가는중에
일주문 앞에서 외국인이 우리가 커풀티 입고 둘이 카메라 매고 있는 모습이 좋아 보였는지 이야기를 하시는데
에구 난 영어를 못하는데 유담은 그 외국분과 의사소통이 좀 되는것 같다.
옆에 있던 한국기자 두분이 인터뷰를 청하고 외국인 이름을 말하는데 매그넘의 유명한 사진가 Abbas라고 한다.
유담은 알고 있는작가 이었던거 같은데 나는 영~~
그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정말 유명한 매그넘의 전회장님이자 한국에도 자주오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라고 한다.
그분이 내카메라에 담긴사진을 주욱 돌려 보시는데 갑자기 주눅이 드는 느낌..ㅎㅎ
사진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사진을 한장 같이 찍고 헤어 졌는데 알고보니 이분은 본인 사진은 잘 안찍는분으로 유명 하다고 한다.
전체 얼굴 사진이 없을 정도인데 이날 자청해서 우리랑 사진을 찍자고 하신걸 보면 우리부부랑 툭별한 인연이 있었던것 같다.
여행중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작가도 만나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내장사의 여름풍경도 좋고...
예정에 없었는데 내장사에 들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더위만 지나고 조금 있으면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들로 화려하고 아름답게 수 놓을 내장사 풍경을 미리 그려 봅니다.
가을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