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나물 (08,05,04,일)
어제 유담 대학동창 부부 3팀이 안면도에 다녀왔다.
안면도에 시누이 농장이 있어 봄이면 가서 나물도 뜯고 꽃지해수욕장에 가서 바닷바람도 쐬고
드르니항 단골식당에 가서 자연산 회도 먹고 ...일년에 몇번 놀다 온다.
작년에도 이 친구들과 다녀 왔는데 올해 또 생각 났었는지 안면도에 가자고 연락이 와서 오랜만에 뭉쳐 다녀 왔다.
생각지도 않은 통통한 고사리도 많았고 취나물 쑥..나는 잘 모르는 나물들을 친구마눌님은 자득 뜯고
1시쯤 드르니항으로 가서 자연산 광어에 매운탕이 얼마나 맛있던지 다이어트는 무슨~~ 완전 실패한 날이 되었다.
날씨가 좋아서 인지 나들이 나온 차들이 많고
해수욕장에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경기가 어럽다는 말은 이런대 오면 전혀 아닌 것 같다...
꽃지에서 나와 태안 시장에가서 바자락하고 꽃게 를 사서 집에오니 오후10시쯤 ..
졸음 운전 하는라 피곤하지만 일거리 들이 산더미...
해물 정리해서 냉동실에 넣고 ,
고사리 한주먹. 쑥 한봉다리, 취나물 .머위대.. 다듬고 데치고 ...
보통 취나물은 데쳐서 무쳐 먹던가 말려 묵나물로 먹는데
이번엔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 보았다.
취나물을 데쳐 물기를 조금 빼고
양념간장을 만들어
(이사진 찍고나니 밧대리가 나가서 흔들렸는데다시 못 찍었슴..ㅠㅠ
요즘 골프때문에 사진은 뒷전이라 밧데리 충전도 안해놓고 살아요.)
(다시 충전해서)
양념간장을 취나물에 조금씩 올려 주었다 .취나물 짱아지라고 해야하나? 깻잎 하듯이...
밥 한숫가락에 취나물 한잎 올려 먹어 보았는데
부드럽고 약간 짭조름한 맛에 취나물향이 나는게 정말 짱이다.